NYM 디그롬, 또 QS 실패… ‘피홈런 2방’ ATL전 3실점

조성운 기자 2019-04-15 10:42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비로 인한 지연 경기에서의 약점을 이어갔다.

디그롬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그롬은 5회까지 114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5피안타 3실점했다. 볼넷을 4개나 내줬을 뿐 아니라 홈런 2개를 맞았다.

구속은 그대로였다. 하지만 디그롬은 제구가 흔들렸을 뿐 아니라 결정적인 상황에서 홈런과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디그롬은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에이스로서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

이어 3회에는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1사 주자 1,2루 위기에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슬라이더를 얻어 맞았다.

계속해 디그롬은 1-2로 뒤진 5회에는 선두타자 조시 도날드슨에게 이날 경기 2번째 홈런을 맞았다. 디그롬 답지 못한 투구였다.

결국 디그롬은 불어난 투구 수 때문에 5이닝만을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2경기 연속 멀티 피홈런이자 퀄리티 스타트 실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디그롬은 시즌 4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벌써 5개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217이닝 동안 10개를 맞았다.

디그롬은 지난해 32경기에서 단 3차례만 6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4경기 중 2경기에서 6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결국 뉴욕 메츠는 6회 2점을 더 내준데 이어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며 3-7로 패했다. 디그롬은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반면 애틀란타는 선발 훌리오 테에란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디그롬이 공략하며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가 보이기 시작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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