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가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의 4월 5일 런칭을 앞두고 감독들이 직접 전한 배우 이지은의 매력과 함께 각 작품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페르소나 이지은(아이유)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총 4개의 단편 영화 묶음으로 구성된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가 4명의 감독이 발견한 배우 이지은의 매력과 그녀의 각양각색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를 동시에 공개했다.
‘러브 세트’는 한 남자를 두고 벌이는 두 여자의 뜨거운 테니스 한 판을 담은 작품이다. ‘러브 세트’의 이경미 감독은 이지은을 “또 만나고 싶은 배우”라고 칭하며, “클로즈업을 했을 때 한 얼굴에서 수많은 드라마가 펼쳐지는 점이 제일 놀라웠다”며 극찬했다. 또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엄청난 테니스 연습량을 소화해낸 이지은의 철저한 준비성과 근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지은이 “못된 소녀 역할을 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는 이경미 감독, 그녀가 발견한 이지은의 분노에 가득 찬 얼굴이 예고편에 공개되자 시청자들 또한 그녀의 신선한 이미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키스가 죄’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폭력에 노출된 친구 혜복을 대신해 친구의 아버지를 향한 한나의 복수를 담은 귀여운 버디물이다. ‘키스가 죄’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은 실제로 만난 이지은이 “똑똑하고 솔직한 사람”이라 처음 만난 날 그녀에게 반했다고 밝혔다. 이지은이 “작품에 매우 적극적이었고 그런 배우와 작업하게 되어 반갑고 설레는 시간들”이었다며 촬영 기간을 복기했다. “귀여움 속에 바른 정신을 가졌을 것” 같은 이지은의 인상에서 한나 캐릭터의 영감을 받았다는 전고운 감독. ‘키스가 죄’에서 이지은이 보여줄 당찬 매력에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밤을 걷다’의 김종관 감독은 “차분함과 약간의 나른함”이 이지은의 첫인상이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밤을 걷다’는 꿈속에서 옛 연인과 재회하여 추억이 깃든 거리의 밤을 거닐며 그들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특히 그는 배우 이지은을 “왜 이제 만났지” 싶을 정도로 “그녀와의 작업과 모든 대화가 매우 즐거웠다”고 전했다. 또한 ‘밤을 걷다’에는 “무겁고 쉽지 않은 대사들이 많은데 본인만의 분위기와 장악력으로 멋지게 소화해주었다”고 이지은의 배우로서의 능력에 대해 칭찬했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네 명의 감독이 특별한 감각과 개성으로 만들어낸 작품들 안에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이지은을 보여준다. 4색 포스터 공개를 통해 첫 영화 도전에 나선 이지은이 폭넓은 스펙트럼의 캐릭터들을 어떻게 소화해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