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개막전’ 이치로 은퇴 경기?… 2차전 출전 관심↑

조성운 기자 2019-03-20 22:54

스즈키 이치로-스캇 서비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일본 도쿄돔에서의 2019시즌 개막전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스즈키 이치로(46, 시애틀 매리너스)의 은퇴 경기가 될까?

이치로는 2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9시즌 개막전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치로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2루 팝 플라이로 물러났다. 무사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 이치로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도쿄돔에 모인 관중은 이치로의 출루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4회 수비 때 이치로의 교체를 지시했다. 관중은 물론 양 팀 선수들까지 기립박수를 치자 이치로는 눈물을 지었다.

이제 관심사는 이치로의 2차전 출전 여부. 이치로는 시애틀이 일본 개막전을 위해 계약한 선수. 2차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1차전이 최종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치로의 기량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어려운 수준. 더 이상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치로가 21일 2차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20일 개막전이 은퇴 경기로 역사에 남는다. 서비스 감독의 선택이 주목된다.

메이저리그 19년차의 이치로는 전성기 시절 시애틀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2004년에는 262개로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1시즌부터 기량이 급감했다. 평균 이하의 공격력으로 8년을 버텼다. 특히 이치로는 지난해 15경기에서 OPS 0.46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치로는 무려 50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그 목표를 이루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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