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7일 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승리, 경찰 자진 출석 “진상 규명되도록… 논란 죄송”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승리는 27일 밤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검정 계열의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각종 의혹(마약·성 접대 등)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이날 경찰청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하루빨리 모든 의혹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조사 임하겠다”며 “오늘 오전 나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7일 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앞서 SBS funE는 26일 승리가 2015년 말 투자자들을 접대하기 클럽 아레나 직원 김 씨, 유리홀딩스 대표 유 씨 등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약칭 ‘카톡’)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최초 보도했다. ‘카톡’ 대화 내용에는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면서 클럽에 메인 자리를 마련해 함께할 여자를 부르라는 지시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부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도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태로 촉발된 논란이 다양한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그 과정에는 승리와 박한별 남편 유 씨 등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승리는 ‘해피벌룬’ 의혹까지 받고 있다. 27일 중앙일보는 베트남 주요 포털사이트인 ‘바오모이 닷컴’(baomoi.com) 등 게재된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사업 차 방문한 승리가 일정을 마친 뒤 부동산회사 관계자이자 지인 ‘데니스 도‘라는 이름의 남성 등과 함께 바(Bar)에서 새벽 2시까지 머물렀다. 여기서 문제는 승리가 ‘해피벌룬’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를 흡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7일 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승리에 대해 다양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승리도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섰다.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것.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26일) 저녁 소속사로 전달해온 승리의 입장을 전한다”며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보도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 역시 승리의 의견에 동의 하는바, YG 법무팀은 금일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해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며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7일 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그리고 예고대로 이날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승리는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경찰 조사에 이목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