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19禁 격정 멜로…‘바벨’, 케이블 드라마 신드롬 이을까(종합)

최윤나 기자 2019-01-24 14:59

[DA:현장] 19禁 격정 멜로…‘바벨’, 케이블 드라마 신드롬 이을까(종합)

격정 멜로드라마, ‘바벨’이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4부까지 19금(禁) 드라마로 강렬한 시작을 알릴 예정. 배우들의 자신감 있는 포부까지, ‘바벨’은 최근 케이블 드라마 열풍을 잇는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까.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바벨’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성식 감독 그리고 주연배우 박시후, 장희진, 김해숙, 김지훈, 장신영, 송재희, 임정은이 참석했다.



이날 윤성식 감독은 “현장에서 늘 최선의 연기로 임해주셔서 작품의 완성도가 좋아지는 느낌이다.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이다. 긴장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작품이다”라고 ‘바벨’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 윤성식 감독은 “여러 가지 상상과 조합을 많이 해봤다. 늘 방송을 앞두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 분들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했을까’다. 지금 여기 계신 배우 분들이 우리 드라마의 주요 캐릭터들의 마땅한 주인들이었다. 접촉이 쉽지만은 않은 캐스팅이었다. 모두 흔쾌히 응해주셨다. 기대 이상으로 연기에 열심을 내주셔서 드라마가 대본도 탄탄하지만, 더욱더 완결성을 보이고 있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박시후는 “전작이 끝나기 전에 대본을 받았다. 보통 작품 하나 끝나고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처음엔 기대 없이 대본을 읽었는데, 작품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감독님과 배우 분들을 보고 선택을 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말하며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검사 역할이다. 남자다운 모습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격정 멜로는 처음이다. 그래서 여배우와의 호흡도 중요한데, 첫 촬영부터 키스신이었다. 그래서 많이 친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희진은 이번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냐는 질문에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기 보단, 기존에 맡은 역할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비밀이 많고 미스터리한 역할이 많아서 그 부분이 비슷하다. 굉장히 변화도 많이 있고, 감정 표현도 적극적이라서, 연기하면서 나도 재밌었다. 그런 부분을 많이 공감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해숙은 “항상 연기하는 배우들은 새로운 캐릭터나 작품을 만나게 되면 흥분된다. 나 역시 이번에 굉장한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렜다”며 “굉장히 비밀과 사연, 많은 걸 가지고 있다. 재벌의 안주인으로서 아들에 대한 사랑에 그릇된 모정일 수도 있다. 욕망의 화신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욕심의 끝이 어딘가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악역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악역을 해본 적이 있지만,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 전이다. 대본으로 접했을 때 과연 드라마에서 이렇게까지 강렬한 악역이 언제 또 있었지 싶더라. 나도 김해숙 선배님처럼, 늘 새 역할에 흥미를 느낀다. 나에게도 도전이었다”며 “이 인물은 기존의 악역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나쁜놈, 광기어린, 정신병자같은 것보다는 내가 느낀 캐릭터는 정말 악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촬영을 할 때는 ‘나는 악마다’라고 스스로 세뇌를 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은은 “그동안 가정에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그럴 때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때 ‘바벨’의 시놉을 봤다. 너무 매력적이고, 꼭 해보고 싶었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고민 없이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지금 촬영을 하는 중에도, 아주 즐겁게 열심히 놀려고 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시후는 “7%만 나오면 소원이 없겠다”고 바라는 시청률에 대해 말했고, 김해숙은 “공중파나 타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정말 재밌고 짜릿하고 실망시키지 않을 드라마다. 자신 있다. 7%가 되면 배우 모두 ‘바벨’에서 썼던 소품들이나, 자발적으로 집에 있는 물건으로 바자회를 하겠다”고 공약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바벨’은 복수를 위해 인생을 내던진 검사와 재벌과의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여배우의 사랑 그리고 살인과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과 몰락을 그리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 드라마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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