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국내 복귀 무산’ 유승준, 의미심장한 글 “물러서지만 포기 NO”
국내 복귀를 희망했던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다음을 기약했다.
유승준은 5일(한국시간) 자신의 웨이보에 “You do what you can for as long as you can, and when you finally can’t, you do the next best thing. You back up but you don’t give up(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끝내 할 수 없을 때, 차선의 것을 해라. 물러서지만 포기하지 마라)”는 글을 남겼다. 발표 예정이던 신곡 가사로 추측되지만 유승준의 심경을 담은 내용으로도 볼 수 있다.
유승준은 또 다른 영상을 추가로 올리면서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This, too, shall pass away soon(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고 전하기도 했다.
당초 유승준은 이날 신곡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지난달 SNS를 통해 선공개곡 ‘어나더 데이’의 발표를 알린 바 있다. 2007년 ‘7집 Rebirth of YSJ’ 이후 11년 만의 신보.
‘어나더 데이’는 가수이자 절친 H-유진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과거 유승준 자신의 선택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노랫말에 담긴 서정적인 미디움 템포 발라드 곡. 유승준은 ‘어나더 데이’에 이어 이달 5일 모든 곡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는 수개월 전부터 대형 음반유통사를 중심으로 이번 앨범의 국내 유통을 준비해왔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3개월 정도 앞두고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시민권을 얻으면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보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2003년 장인 사망으로 일시적으로 입국한 것을 제외하고 16년째 입국을 금지당하고 있다.
유승준은 눈물로 대중에 호소하면서 국내 복귀를 희망했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고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입국금지 조치도 해제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