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아쿠냐, NL 신인왕 눈앞… 연일 장타 펑펑

조성운 기자 2018-09-10 09:04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후반기 놀라운 홈런포를 앞세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1,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확정지어가고 있다.

아쿠냐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아쿠냐는 홈런과 3루타 1개씩을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팀의 리드오프로 100점 만점에 100점짜리 활약을 보였다.

이로써 아쿠냐는 시즌 92경기에서 타율 0.293와 25홈런 53타점 67득점 105안타, 출루율 0.367 OPS 0.948 등을 기록했다.

시즌 30홈런이 가능한 페이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후안 소토(20,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런 격차는 이제 9개로 벌어졌다.

비록 출루율에서는 소토에 비해 5푼 가량 낮으나, 홈런이 주는 임팩트는 신인왕 투표에서 아쿠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당초 아쿠냐는 5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큰 부상을 당했고, 무릎 수술을 받아 신인왕 수상이 어려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쿠냐는 후반기에만 18개의 홈런을 때리며 소토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신인왕 경쟁에서 역전하기에 이르렀다.

아쿠냐가 신인왕을 받는다면, 애틀란타 선수로는 2011년 크레이그 킴브렐 이후 7년 만이다. 킴브렐은 당시 4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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