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15’ 크로아티아, 통쾌한 ‘언더독의 반란’ 일으킬까

조성운 기자 2018-07-15 19:19

루카 모드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유럽의 강호’로 평가되지만, 여러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는 크로아티아가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인구를 가진 월드컵 우승국이 될까?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각) 0시 러시아 모스크버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전 예측에서는 프랑스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역시 결승까지 올라온 강팀임을 감안한다면, 단판 승부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우승한다면, 우루과이에 이어 가장 작은 나라가 월드컵 정상 등극을 이루는 이변이 탄생한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991년 독립한 나라다. 인구는 400만 명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 나라 면적 역시 대한민국의 절반 수준이다.

월드컵 역사를 살펴보면, 크로아티아와 같이 작은 나라가 정상에 오른 것은 1930년과 1950년의 우루과이 뿐이다.

우루과이를 제외하면, 이탈리아, 독일, 브라질,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까지 큰 나라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해왔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에 비하면, 축구 전력 뿐 아니라 나라의 힘까지 언더독인 셈. 프랑스 인구는 6500만 명에 이른다.

이처럼 축구 전력 뿐 아니라 전체적인 나라의 힘에서도 뒤지는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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