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하석주는 스웨덴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하석주는 "엄청난 비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다. 내가 그런 상황을 겪어봤다"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을 언급했다.
그는 "나도 98년도에 멕시코한테 한 백태클로 20년 가까이 욕을 먹고 있다. 요즘도 가끔 댓글을 보면 아직까지 한다"고 밝혔다.
김어준이 "차범근 감독과 대화해봤냐"고 묻자 하석주는 "얼굴을 못 들었다. 내가 도망다녔다. 축구 행사에도 차범근 감독님이 계시면 피해다니고 안갔다. 세계적인 선수였던 감독님이신데 그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하석주는 차범근에게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고 직접 뵙고 무릎꿇고 사죄드리고 싶은데 앞에 나타나지를 못하겠더라.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자리에서 감독님 뵙고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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