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3시즌 이래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재패한 LA 다저스가 위기에 빠졌다. 26년 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까지 16승 26패 승률 0.381을 기록했다. 최근 6연패이자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했다.
특히 LA 다저스가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연패를 당했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단 한 시즌 만에 거짓말처럼 변해버렸다. 이미 시즌은 벌써 1/4이 지났다. 초반이라고 위안을 삼을 수 없다.
현재 LA 다저스가 기록 중인 승률은 0.381이다. 약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100패를 했을 때의 승률은 0.383이다.
즉 LA 다저스의 현재 모습은 시즌 100패 페이스라는 것. LA 다저스는 브루클린 슈퍼바스 시절인 1905년과 1908년에 각각 104패와 101패를 기록한 바 있다.
LA 다저스가 현대 야구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시즌은 1992년. 63승 99패 승률 0.389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가 지난 1992년보다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시즌 중반이라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타격 부진과 부상 선수의 속출. LA 다저스에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코리 시거, 류현진이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