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톨로 콜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 바톨로 콜론(45, 텍사스 레인저스)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무사히 넘겨 화제다.
콜론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콜론은 4회 시애틀 선두타자 진 세구라의 타구에 배를 맞았다. 이 타구 속도는 무려 102마일. 하지만 콜론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공을 주워 1루에 던졌다.
이후 텍사스 벤치에서는 감독, 코치, 트레이너 등이 총출동해 콜론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세구라의 타구는 102마일이었다.
하지만 콜론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8회 2사까지 시애틀 타선을 상대했다. 콜론은 이날 7 2/3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후 콜론이 102마일 타구를 몸에 맞고도 멀쩡할 수 있었던 이유가 뱃살 때문이라는 웃지못할 분석도 나왔다. 콜론은 180cm의 키에 몸무게는 무려 129kg이다.
텍사스 마운드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콜론은 45세의 나이에도 팀 선발진을 사실상 이끌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