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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성공적인 투타겸업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두 번째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오타니는 6 1/3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11개.
경기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압도적인 투구였다. 오타니는 1회부터 7회까지 7이닝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미네소타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오타니는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에도 세 타자 중 두 타자에게 삼진을 뺏으며, 기세를 올렸다.
오타니는 7회 1사 상황에서 로건 모리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기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캠 베드로시안이 후속 로비 그로스만과 조 마우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1 동점이 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모리슨이 홈을 밟아 오타니는 6 1/3이닝 1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 1패와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한편, 오타니는 타자로 20경기에 나서 타율 0.348와 5홈런 16타점, 출루율 0.392 OPS 1.044 등을 기록하며 놀라운 모습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