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3년 이후 내리막을 타다 2016년부터 회복한 모습을 보인 저스틴 벌랜더(35,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을까?
벌랜더는 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47 2/3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13 등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3위이자 평균자책점 2위. 또한 벌랜더는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벌랜더는 지난 2012년에 238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이후 벌랜더는 2014년부터 내리막을 탔고, 2015년에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벌랜더의 전성기도 끝났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벌랜더는 지난 2016년 부활을 이뤄냈고, 지난해에는 휴스턴 이적 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벌랜더가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이는 최전성기였던 2011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당시 벌랜더는 34경기에서 251이닝을 던지며, 24승 5패와 평균자책점 2.40으로 사이영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