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LA 다저스)이 무려 1359일 만에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탔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으나 2회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피홈런으로 2실점했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3회 샌디에이고의 수비 실책을 틈타 5점을 얻으며 경기를 6-2로 뒤집었고, 이는 류현진에게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은 3회부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에는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는 동시에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소폭 상승했으나, 탈삼진 9개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투구였다.
이후 LA 다저스 타선은 야스마니 그랜달의 만루홈런으로 4점을 보태 10-2를 만들었고, 9회 1실점했으나 결국 10-3으로 승리했다.
이에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 1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것.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