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6이닝 무실점 8K’… 시즌 첫 승-ERA 2.79

조성운 기자 2018-04-11 13:46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왔다.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90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고 탈삼진은 각각 1개와 8개.

이는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의 3 2/3이닝 3실점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완벽한 투구.

또한 류현진은 지난해 8월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8경기 만에 5이닝을 넘게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제드 라우리와 크리스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류현진은 2회부터 5회 2사까지 범퇴 처리 행진을 계속했다. 1회 볼넷을 내준 뒤 5회 2사 후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안타를 맞을 때 까지 13타자 연속 범퇴.

이후 류현진은 5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팝 플라이로 잡아 위기에서 탈출했고, 6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막았다.

LA 다저스는 1회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의 백 투 백 홈런으로 2점을 얻었고, 6회 맷 켐프의 홈런과 로건 포사이드의 2루타로 2점을 더 얻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계속된 찬스에서 류현진을 빼고 작 피더슨을 대타로 내세웠다. 이에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9 2/3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2.79로 떨어졌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6개와 10개.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2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4회에는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떠난 뒤 토니 싱그라니-로스 스트리플링-켄리 잰슨을 투입해 오클랜드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류현진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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