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슈와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망의 2018시즌. 정규시즌 총 2430경기 중 첫 승의 주인공은 지난 2016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시카고 컵스였다.
시카고 컵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개막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선발 투수 존 레스터가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으나, 불펜과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승리했다.
특히 햅은 개막전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4년 마쓰이 가즈오 이후 첫 개막전 선두타자 초구 홈런으로 기록됐다.
이어 시카고 컵스는 1회 1실점했으나 2회 앤서니 리조가 1점 홈런을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시카고 컵스는 믿었던 레스터가 무너지며 동점을 내줬다. 레스터는 3회 크게 무너지며 3실점했다. 경기는 4-4 원점.
리드를 잡은 시카고 컵스는 4회 1사 후 레스터를 내리고 구원진을 가동했고, 7회 카일 슈와버의 1점 홈런, 토미 라 스텔라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얻었다.
승기를 잡은 시카고 컵스는 마이애미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8-4로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비록 레스터가 3 1/3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으나, 구원진이 남은 5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4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1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한 시섹은 첫 승을 따냈다. 반면 1회에만 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준 마이애미의 호세 우레나는 패전을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