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전통 음식이 공짜”…50주년 맞은 홍콩 축제, 역대 최대 규모

최강주 기자 2026-05-20 13:40

올해 50주년을 맞은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이 16개국 220여 개 팀 규모로 확대되어 6월 19일 개막한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홍콩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6 선라이프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이 오는 6월 19일 개막한다. 올해는 개최 50주년을 맞아 참가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올여름 홍콩 빅토리아 하버가 전 세계 관광객과 선수단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홍콩관광청은 20일 홍콩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2026 선라이프 홍콩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개최 소식을 알렸다.

드래곤보트 페스티벌은 뱃머리에 화려한 용머리를 장식한 배에 수십 명의 노잡이가 탑승해 북소리에 맞춰 질주하는 홍콩의 대표 전통 수상 스포츠다. 단오절을 기념해 매년 열리며, 1976년 홍콩 샤우케이완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세계적인 스포츠이자 홍콩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 5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한국팀도 참가

올해 대회는 5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이집트와 카타르가 처음 참가국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19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올해는 16개 국가 및 지역, 220여 개 팀으로 규모가 더욱 커졌다.

세계 각국 선수단은 홍콩의 상징인 빅토리아 하버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메인 경기는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백석대학교 팀과 주홍콩 한인연합팀이 참가해 세계 각국 선수단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 시원한 맥주에 ‘쭝쯔’까지…관광객 노린 혜택 라인업은?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축제는 6월 19일부터 13일간 침사추이 해안 산책로 일대에서 열린다. 스타의 거리와 솔즈베리 가든에서는 VR 용선 체험과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며, 외래 관광객에게는 맥주와 홍콩 전통 음식인 ‘쭝쯔’도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장 한편에는 22m 규모의 대형 드래곤보트 전시와 포토존도 마련된다.

빅토리아 하버뿐 아니라 홍콩 전역에서도 다양한 지역 행사가 이어진다. 2011년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타이오의 ‘용선 수상 퍼레이드’를 비롯해 스탠리, 애버딘, 사이쿵, 샤틴 등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최근 홍콩은 야경과 쇼핑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스포츠·체험형 이벤트를 강화하며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드래곤보트 축제 역시 여름 관광객 유치 전략의 핵심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축제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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