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 구강 미생물과 치주염이 심혈관질환, 당뇨병, 인지 기능 저하 등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최근 여럿 보고됐다.
구강 건강을 지키는 기본은 최소 하루 두 번의 양치질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치아와 잇몸을 청결하게 유지하려면 치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실은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치태가 형성되기까지 약 2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치아 사이 치태가 치석으로 굳기 전에 제거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교정기를 착용했거나, 잇몸 질환이 있거나,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사이가 넓어져 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에는 하루에 두 번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치과 의사들과 일부 연구에서는 치실을 먼저 사용하는 편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치실 사용 후 양치질을 하면 치실로 떨어져 나온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함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태(플라그)는 시간이 지나면 딱딱한 치석으로 굳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치실을 먼저 사용하면 치약의 불소가 치아 구석구석에 더 잘 코팅될 수 있다. 불소는 치아 법랑질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치실 사용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겐 대안이 있다.
물줄기를 사용하는 워터플로서(water flosser·직역하면 ‘물치실’), 치간칫솔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사용하는 습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통적인 실 형태의 치실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 주변을 C자 형태로 감싸며 닦기에 가장 적합하다. 치태는 바로 이 부위에 잘 쌓이기 때문에, 치실로 깨끗하게 닦아내면 치석 예방에 효과적이다. C자 형태로 감싼다는 의미는 하나의 치아를 좌우와 후면을 한꺼번에 닦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예를 들어 A와 B 사이를 닦는다면, 먼저 A 치아를 감씨며 닦고, 다음에 B 치아를 감싸며 닦는 식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치태가 치아 사이 공간보다 치아 옆면 그리고 잇몸과 맞닿는 경계에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다만 너무 세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치과 의사들은 강조한다. 치실을 과도하게 밀어 넣으면 치아 사이 잇몸 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실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 치아 교정 중인 경우에는 워터플로서나 치간칫솔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치간칫솔은 글자 그대로 치아 사이를 닦기 위해 만든 작은 칫솔에 가깝다. 따라서 약간의 치약을 묻혀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이며 사용해야 한다.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치아 상태에 맞춰 크기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억지로 밀어 넣으면 잇몸이 손상되고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간칫솔은 손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이나 교정 장치를 착용한 사람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 또한 잇몸 퇴축 등으로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진 경우에도 치실보다 치간칫솔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또 다른 장점은 브러시 끝을 구부려 입 안쪽이나 어금니 뒤쪽까지 닿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