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종자 찾던 경찰관 곰 습격당해…인근서 여성 시신도 발견

황수영 기자 2026-04-22 10:15

일본 이와테현 시와정에서 곰 습격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발견된 현장 인근에서 관계자들이 수색 및 조치를 벌이고 있다. 사진=TBS 화면 갈무리

일본에서 실종자를 찾던 경찰관이 곰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인근에서 시신까지 발견되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닛폰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이와테현 시와정의 산간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경찰관(50대·남)이 곰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얼굴과 팔 등을 물린 경찰관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을 공격한 곰은 현장에 동행한 사냥협회 소속 관계자들에 의해 사살됐다.

현장 인근에서는 심하게 훼손된 여성 시신 1구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곰의 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원 확인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와정에 따르면 지난해 마을 내에서 확인된 곰 출몰 건수는 343건에 달했다. 올해도 20일 기준 5건의 목격 신고가 접수됐다.

이와테현 전역의 곰 목격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11건이던 목격 신고는 이달 들어 이미 85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와테현 내에서 곰의 습격으로 다친 사람은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와정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곰 경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당국은 “예년에도 4월쯤이면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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