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이 지난달 23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짠한 형’에 출연 모습. ⓒ뉴시스
● 사고 뒤 현장 도주…경찰에 붙잡혀 ‘소주 4잔’ 시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재룡은 사고 다음 날인 7일 경찰 조사에서 “소주 4잔을 마시고 차를 몰았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 ‘짠한형’ 결국 비공개…술방송 논란 확산
논란은 사고 발생 약 2주 전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방송으로까지 번졌다. 이재룡은 지난달 23일 공개된 영상 ‘공평하게 원샷→ 만취’ 편에 안재욱, 윤다훈, 성지루와 함께 출연해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에도 출연진 일부의 음주운전 전력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재룡은 2003년 음주운전 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피해를 배상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안재욱 역시 2003년과 2019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다.
이후 또다시 이재룡의 음주운전 혐의가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이후 제작진은 별다른 공식 입장 없이 해당 영상을 비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음주 전력 있는 연예인들을 불러 술방송을 하는 게 맞느냐”, “음주 콘텐츠를 더는 미화하지 말아야 한다”, “과한 음주 유발하는 이런 유튜브는 없어져야 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