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항편 안내 모니터에 전날 결항된 두바이행 항공편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부 “체류 비용 전액 부담”…호텔에 투숙 연장 지침
2일(현지시간) UAE 민간항공청(GCAA)에 따르면 정부는 “피해를 입고 발이 묶인 승객들의 숙박 및 체류 비용을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항공편 취소 및 지연으로 출국이 불가능해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DCT Abu Dhabi)는 호텔 측에 보낸 공문에서 “일부 투숙객이 체크아웃 예정일에 도달했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출국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투숙객이 출국할 수 있을 때까지 숙박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현재 UAE에 체류 중인 관광객은 항공편 결항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호텔에 제시하면 숙박 연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국적·인종·종교와 관계없이 영향을 받은 외국인 체류자에 대해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중동 정세 악화에 항공편 차질 잇따라
한편 현재 시설 파손과 안전 우려로 두바이 국제공항(DXB)이 무기한 폐쇄되면서 대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대한항공은 인천~두바이 항공편 운항 중단을 8일까지 연장한다.
아부다비 공항 역시 대규모 지연과 결항이 반복되는 상태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유류비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항공권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주이스라엘 대한민국 대사관은 항공편 이용이 어려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육로(버스)를 통한 이집트 카이로 대피 노선을 가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