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왼쪽),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 성매매 강요 사건으로 기소된 21세 여성 다노 카즈야. 사진=뉴스1,TBS 방송 갈무
● 日 성매매 강요 사건…“가장 아름다운 범죄자” 논란
최근 일본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케부쿠로 성매매 강요 사건 첫 공판 이후 피고 타노 카즈야(21)의 외모가 온라인에서 집중적으로 소비되며 논란이 커졌다.
TBS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타노는 유흥업소 관계자와 공모해 여성 종업원에게 성매매를 혐의(매춘방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타노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건 보도 직후 SNS에서는 범행 내용보다 피고인의 외모를 강조한 게시물이 확산됐고, ‘가장 아름다운 범죄자’라는 표현과 함께 AI로 제작된 이미지까지 공유됐다.
● 韓 ‘강북 모텔 약물 사망 사건’도…팔로워 40배 급증
온라인 커뮤니티
비슷한 흐름은 한국에서도 나타났다.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 정보와 SNS 계정이 확산되며 외모 평가와 옹호성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 왜 범죄보다 ‘외모’가 먼저 소비되나
전문가들은 흉악범에게 매력을 느끼는 심리적 이상을 뜻하는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 증후군을 언급하며,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사회적 경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범죄자의 외모나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관심이 과도하게 확산될 경우, 사건의 본질과 피해의 심각성이 상대적으로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