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백종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이 아닌 ‘심사위원’으로 소개됐다. 제작진의 변화된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16일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첫 회에서는 백종원이 심사위원 자격으로 등장했다. 이는 지난해 공개된 시즌1에서 사용됐던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인 백종원’이라는 설명과 대비된다. 당시 제작진은 백종원의 외식업 경영 성과를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논란을 의식해 소개 방식을 조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백종원은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을 두고도 방송 적절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흑백요리사’ 시즌1은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출연자 100명의 식당에 긴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방송 이후 국내 외식업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낳았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5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즌2에서의 소개 변화는 제작진의 판단과 프로그램의 리스크 관리 기조를 함께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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