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쿠팡의 3천만 명 정보 유출 사태에 “변호사 100여 명 채용 등 로비 자금을 보안에 써야 했다”고 비판했다. 채널A·뉴스1
● “IT인력 대부분 외주·중국 인력”…쿠팡 보안 구조 비판
2일 이 대표는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쿠팡이 최근에 채용한 변호사만 100명이 넘는다는 얘기가 있고, 국회 민주당 의원실 보좌관을 싹 데려갔다는 말까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먼저 쿠팡의 인력 구조와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쿠팡 IT 인력 중 상당수를 소싱한다거나, 거의 90% 가량이 중국인으로 돌아간다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서 “3000만 명 정도 되는 사람의 개인 정보가 노출됐다는 것은 향후 굉장한 보안 결함을 야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국내 보안 환경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언급했다. 그는 “국내 보안시스템 구축 시 국산 소프트웨어를 우대하는 탓에, 해외의 최신 보안 기술이나 솔루션 도입에 장벽이 생긴다”며 “국제 기준 인증을 받았다면 한국에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보안 취약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오세훈 기소·안철수 카드·비상계엄 1주년… 정치 현안도 직격
이준석 대표는 추경호 의원의 표결권은 면책특권 대상이라며 옹호했고, 오세훈 기소 사태를 ‘팝콘’에 비유하며 재판 결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차기 경기지사 후보로는 안철수 의원을 추천했다. 채널A
차기 지방선거 전망에서는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안철수 의원을 추천했다. 그는 안 의원에 대해 “판교가 지역구인 점과 이공계 출신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중도층까지 포섭해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을 듣는 중이다. 동탄 주민의 의견을 받들어서 해야만 하는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