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뒤늦게 확인한 복권…‘월 1100만 원’ 1·2등 당첨

황수영 기자 2025-11-20 11:51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자 A 씨가 남긴 소감. 복권 더미 속 우연히 확인한 복권이 1·2등이 동시에 적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시스

잊고 있던 복권 더미 속에서 1·2등에 당첨된 연금복권이 나왔다는 당첨자의 사연이 화제다. 이 당첨자는 월 1100만 원이라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QR로 확인해도 못 믿어…판매점까지 찾아가 확인”

19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제277회차(8월 21일 추첨) ‘연금복권720+’ 1등(1매)·2등(4매) 동시 당첨 사연을 소개했다. 

경기 부천시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 A 씨는 당첨자 인터뷰에서 “평소 로또와 연금복권을 꾸준히 사두는데, 뒤늦게 확인해보니 연금복권 1·2등이 함께 당첨돼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항상 사다 보니 한두 달 뒤에 한꺼번에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 모아 둔 복권을 하나둘 확인하다가 1등 사실을 알게 됐다. QR코드로 확인해도 믿기지 않아 당첨 방송을 다시 보고, 복권을 구매한 판매점까지 찾아가 직접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더 겸손하게 살겠다”…당첨금은 내 집 마련에

연금복권720+ 1등은 매달 700만 원씩 20년간 총 16억8000만 원을 지급받는다. 2등은 매달 100만 원씩 10년간총 1억2000만 원을 받는다.

A 씨는 1등 1매와 2등 4매가 동시에 당첨됐기 때문에 매달 총 1100만 원, 기간 기준으로는 약 21억6000만 원 규모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

그는 “마침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 있던 때라, 돌아가신 부모님이 도와주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큰 행운을 얻은 만큼 더 겸손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첨금은 주택 구매에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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