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당일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점심 도시락이 화제다. 작년도 수능 만점을 맞은 이승현 군과 김소윤 양은 각각 순부두찌개와 유부초밥을 싸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X @WMiche 갈무리, 뉴스1)
사교육업체 시대인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능 만점자의 점심 도시락’을 공개했다. 인터뷰 대상자는 202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이승현 군과 김소윤 양이었다. 두 학생은 역대 수능 최초로 과학탐구 심화 과목(일명 ‘투과목’)을 선택해 만점을 받은 바 있다.
● “순두부찌개 싸갔어요”…평소 먹던 음식이 ‘정답’
이 군은 평소 가장 좋아하던 한식을 선택했다며 ‘순두부찌개’를 골랐다. (출처=시대인재 유튜브·게티이미지뱅크)
시험 날은 하루 종일 긴장을 견뎌야 하니,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순두부찌개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돼 시험용 도시락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다만, 평소 순두부찌개를 맵게 먹는 사람이라면 자극이 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김 팀장은 “매운 음식이라고 소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속을 자극하지 않는 정도가 좋다”고 덧붙였다.
● “유부초밥·초콜릿 챙겼어요”…간단함이 포인트
김 양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유부초밥’을 챙기고, 중간중간 먹는 간식인 ‘초콜릿’을 함께 곁들였다. (출처=시대인재 유튜브·게티이미지뱅크)
김 팀장은 “유부초밥은 속 재료에 따라 탁월한 균형식이 될 수 있다”며 “밥만 넣기보다 채소를 다져 넣거나 고기를 갈아 넣으면 영양 균형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화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면, 부드럽게 밥을 짓거나 고기 대신 맛살을 넣는 것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영양 전문가 “수능 도시락 핵심은 소화와 균형”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소화’와 ‘영양 균형’을 강조한다. 김 팀장은 “수능 날은 장기간 앉아 긴장된 상태로 시험을 보는 만큼, 컨디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