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이 전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뒤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연말 공연을 예정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이런 위로는 처음…연말 공연 도전할 것”
성시경은 9일 자신의 SNS에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 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 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며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 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 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다. 다들 각자 본인이 경험했던 상처를 공유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성시경은 ”연말 공연에 도전해 보겠다“며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하는 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 해의 끝을 준비해 보겠다.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성시경 SNS 캡처
● 성시경, ‘10년 지기’ 매니저에 배신 당해
앞서 3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성시경은 전 매니저 A 씨로부터 수억 원대 금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 폭로에 따르면, A 씨는 콘서트 암표 단속을 명목으로 VIP 티켓을 빼돌리고, 부인 명의의 통장으로 수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