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직접 등판해 폭로…식비 2억 전설+김태우 사기꾼 비주얼

정희연 기자 2026-03-27 15:33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국민 그룹’ god가 팬들과 유쾌한 소통에 나섰다.

지난 25일 god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수정 요청합니다.(근데 누가 수정하는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god 멤버들(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은 자신들의 정보가 담긴 나무위키 페이지를 읽으며 사실 확인 및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전설의 식비 2억’ 사건이었다. 과거 god가 소속사를 옮기며 ‘식비에 터치하지 말라’는 조항을 넣었다가 6개월 만에 식비로만 2억 원을 썼다는 일화에 대해 멤버들은 “진짜 자세하게 써놓으셨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손호영은 당시 강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준형은 “데뷔 전 너무 배가 고파서 한이 맺혔었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다만 지금은 입맛이 변했다며 “이제는 양보다 질이다. 비싼데 맛없으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평생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무엇을 먹겠냐는 질문에 박준형은 찌개류를 꼽았고 윤계상은 “안 될 것 같다”고 포기했다. 데니안은 “예전에 같이 살던 형 어머니가 소고기 뭇국을 얼려주셔서 매일 먹은 적 있다”고 실제 경험담을 고백하기도 했다.

기록된 성격과 팀 분위기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의견 일치가 안 되면 진행하지 않고, 결정된 후엔 뒤끝이 없다’는 서술에 대해 멤버들은 입을 모아 “수정해야 한다. 우리 뒤끝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콘서트를 준비하며 발생했던 ‘신사의 품격’ 무대 선정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박준형은 이 곡을 무대에 꼭 올리고 싶어 했으나 윤계상은 반대했었다는 것. 윤계상은 결국 박준형의 열정에 무대를 수락했다며, “준형이 형이 연출부터 안무까지 다 짜고 있었다”면서 리더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개인 프로필 수정도 열정적으로 이뤄졌다. 박준형은 호적상 이름이 오타로 인해 ‘박준동’으로 기재됐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윤계상은 출생지가 잠실동이 아닌 ‘약수동’임을 바로잡았다. 데니안은 학력란에 기재된 ‘가원중학교’는 다닌 적이 없다며 삭제를 요청했다. 김태우는 프로필 사진이 다소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록된 것을 보고 멤버들이 “이 사진은 안 될 것 같다. 제발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윤계상은 “금융권 사기꾼 같다”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 멤버들의 수많은 별명 중 김태우의 별명으로 적힌 ‘막내 새끼’에 대해 김태우는 당황스러워했다. 형들은 “할머니들이 ‘내 새끼’ 하듯 부르는 애정 어린 표현”이라며 능청스럽게 넘겼다.

god 멤버들은 “나무위키를 이렇게 디테일하게 본 건 처음이다. 앞으로도 팩트에 입각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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