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몸 예쁘다는 이유로 노출 촬영 강요받아”

김승현  기자 2026-01-05 10:18

사진=유튜브 채널 ‘윤쥬르 YOONJOUR 장윤주’ 캡처

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어린 시절 모델 활동 당시 겪었던 노출 촬영 경험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3일 장윤주의 유튜브 채널에는 ‘2026년 도전이 필요한 분들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장윤주는 30년 전 모델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1년에 6~7번 컬렉션 오디션을 봤고, 그 외에도 광고·카탈로그 촬영 오디션은 직접 사무실에 가서 미팅까지 했다. 그런데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나보다 워킹도 못하는 것 같은 사람은 활동을 하고 있고, 나랑 같이 배웠던 친구가 데뷔하는 걸 보는 게 속상했다. 되게 자존감을 낮게 만들었다”며 “‘넌 아직 준비가 안 됐고, 지금 데뷔하면 안 돼’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2년 좀 넘어갈 때쯤에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 싶어서 모델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키도 안 크고 오디션 볼 때마다 나를 원하는 데가 없어서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엄마가 ‘외적인 문제라면 한번 운동을 해보자’며 방법을 찾아주셨다. 그렇게 시작했던 게 수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영을 배우면서 웨이트도 받았다. 하루도 안 빠지고 열심히 갔다. 몸이 탄력이 생기면서 자세가 좋아지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기더라. 그러고 나서 오디션에 붙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윤쥬르 YOONJOUR 장윤주’ 캡처


이후 모델로 데뷔한 장윤주는 “데뷔하자마자 폭풍처럼 일이 몰려왔다”며 “데뷔 직후 보그 코리아 화보를 촬영했고 미국 진출 기회까지 얻었다”고 말했다.

데뷔 초 겪었던 고충에 대해서는 “많이 혼났었다”면서 “한번은 혼났다기보다 조언을 들은 적도 있다. 데뷔하자마자 나이도 어린데 몸이 다른 모델에 비해 굴곡이 많아 누드 촬영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신, 올 누드는 아니라도 몸을 많이 보여주고 옷을 많이 탈의하는 촬영을 했다. 저도 하며 불편하고 하기 싫었던 적도 있는데 몸이 예쁘다는 이유로 많이 좀 강요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런 촬영들이 이어지니 선배 언니들이 ‘그거 이제 하지 말라’고 조언해 줬다. 언니들의 조언도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한편으로는 모델도 예술작품으로 퍼포먼스를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언니들 조언이 아프기보단 따뜻하게 들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윤주는 “지금 꿈을 향해 걷는 분들, 목표 앞에서 버티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도 자기 걸음을 믿었으면 좋겠다”며 “지금의 시간이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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