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19금 영화 ‘미인도’ 정사 장면 20분…전라 노출 대역 거절”

이정연 기자 2025-12-11 09:01

사진출처 | 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김규리가 ‘노빠꾸탁재훈’에서 ‘미인도’ 속 과감한 정사 신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던 이유와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김규리는 10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해 2009년 영화 ‘미인도’에서 선보인 정사 신과 대역 관련 뒷이야기를 꺼냈다.

탁재훈은 “정사 장면만 20분이고 대역이 준비돼 있었는데 본인이 마다하고 직접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욕심이 많았다. 대역도 다 준비돼 있었다”며 “엉덩이 대역, 가슴 대역, 팔목 대역, 발목 대역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대역을 고르는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과 작은 대기실에 있으면 대역 분들이 들어오신다. 가슴 대역이 들어오시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 뒤 바로 벗으신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김규리는 대역을 쓰지 않기로 했다. 그는 “내가 한번 해보고 부족하면 그분을 불러달라고 했었다. 내 몸으로 연기했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고민하시다가 ‘규리 씨 연기한 걸로 가도 될 것 같아요’라고 했다. 엄청 뿌듯했다”며 직접 소화한 장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속 뒤태 사진도 언급했다. 김규리는 “서른 살 때 얼굴이고 올누드였다. 자세히 보면 엉덩이골이 보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규리는 베드신의 핵심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눈빛이다. 숨을 어떻게 쉬는지까지 포함된다”며 “힘을 주면 열정적으로 보일 것 같지만 침대 위에서는 가장 릴랙스된 눈빛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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