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개된 야구인들의 리얼 연애 예능 ‘우리 아직 쏠로’ 최종회에서는 ‘지니’ 유희관, ‘우기’ 박재욱, ‘민빈’ 민경수, ‘커피’ 조병욱 등 야구선수 출신 ‘빛남’ 4인과 ‘효마니’-‘마리’-‘희봄’-‘유니’ 등 ‘빛녀’ 4인방이 모든 데이트를 마치고 ‘최종 선택’에 돌입하는 현장이 그려졌다.
먼저 ‘최종 선택’ 전, 게임을 통해 데이트권을 따낸 유희관과 희봄의 1:1 ‘홈런 데이트’가 공개됐다.
유희관은 자신이 선택한 마지막 데이트 상대인 희봄과 함께 ‘커플 반지’를 만들며 묘한 호감을 공유했고, 이동 중에는 운전 중인 희봄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등 특별한 설렘을 드러냈다. 다만 유희관은 희봄이 자신에게 직접적인 시그널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트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희봄이) 효마니처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마음을 잘 모르겠다”라며 깊게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먼저 유희관X희봄의 대화가 진행됐는데, 예기치 못했던 ‘삼각 로맨스’에 휘말리며 다소 다운된 유희관의 모습에 희봄은 “막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반면 효마니는 “(유희관과) 진짜 잘 되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되어서 슬프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또 대화 시간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더 얘기하자”라고 아쉬움을 표현하는 등, 끝까지 어필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야구장에서 빛남-빛녀들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먼저 유니와 ‘확신의 러브라인’을 이어 오던 조병욱은 이변 없이 유니를 선택했고, 유니 또한 조병욱의 고백을 받아들이며 홈베이스로 함께 돌아왔다. 이들은 “말 없는 ‘뚝딱이 커플’이지만 예쁘게 봐 달라”는 소감과 함께 손을 잡고 타석을 떠났다.
민경수는 “함께한 모두가 가장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선택을 포기했다. 3번 타자로 등장한 박재욱은 “나에게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오늘은 선택을 못할 것 같다”라면서도, 그간 데이트를 이어오던 마리와 마지막으로 악수를 나누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희관X효마니는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겠다”라는 소감과 더불어, “잘 되어서 결혼까지 가게 되면 (사랑의 오작교인) 담당 PD를 주례로 세울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