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완선이 출연해 매니저였던 이모에게 당했던 통제에 대해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완선은 이모와 함께 활동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하다못해 헤어스타일, 옷 입는 거, 신발 등 그런 것들의 사람의 숨을 조였다. 내가 좋다고 하면 더 무시했다. 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또 김완선은 “신인 작곡가가 악보를 보냈는데, 너무 괜찮았다. ‘이거 하고 싶다’ 했더니 이모가 그걸 아예 무시했다. 20살이었는데,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까봐 그랬던 것 같다”라고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김완선은 13년 전성기 활동을 하면서 돈이 없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일을)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하는데 뭐가 없었다. 정산이 없었다. 처음에 투자비용으로 그렇다 쳐도, 계속 갔다. 단 한 번도 이모에게 ‘왜 정산을 안 해주냐’ 말한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13년 활동기 동안 김완선이 벌어들인 돈은 약 13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어 김완선은 “그러면서 이 일을 놔버렸다. 계속 시키는 대로만 하는 애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보람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일을 하게 됐다. 그냥 질질 끌려갔다”라고 고백했다.
김완선은 이모의 품을 벗어나게 된 과거에 대해 “정말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 이모랑 일을 안 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그냥 엄마집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나왔다. 그러고는 안 들어갔던 것 같다”라며 “그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였다. 나올 때. 호떡 장사를 하자하고 나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