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SNL 코리아’ 부활 괜찮을까 (ft.사골국) (종합)

홍세영 기자2021-02-17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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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가 ‘SNL’ 판권을 보유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룹의 사업 부문 NBC유니버설 포맷과 ‘SNL 코리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NL 코리아’는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한 미국 NBC의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국내 버전으로 2018년 시즌9를 끝으로 종영했다.

‘SNL 코리아’의 전 시즌을 함께했던 안상휘 PD가 CJ ENM을 퇴사하고 새 시즌 제작 총괄을 맡는다. 오리지널 제작진 유성모 PD와 권성욱 PD가 에이스토리에 합류해 ‘키 스태프’로 참여한다. ‘SNL 코리아’ 전 시즌에 출연한 신동엽도 이번 새 시즌 크루로 다시 합류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크루 외에 새로운 크루가 ‘SNL 코리아’에 참여한다.

NBC유니버설 포맷의 상무 애나 랑겐버그(Ana Langenberg)는 “‘SNL 코리아’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이 상징적인 브랜드는 여러 해 동안 시청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새 파트너인 에이스토리, 그리고 오리지널 제작진이 ‘SNL 코리아’에 신선한 바람을 가져오길 기대한다. 다시 찾아온 ‘SNL 코리아’에 시청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빨리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 역시 “NBC유니버설만큼 에이스토리 역시 새로운 매력으로 ‘SNL 코리아’를 론칭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한국 최고의 재능있는 크루가 관객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들과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2021년 이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버라이어티 쇼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편성은 미정이다. 시즌9까지 방영한 CJ ENM과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기존 시즌을 방영하던 tvN 편성은 현재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tvN에서는 채널 편성 논의 진행 사항은 아직 없었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갑작스러운 부활이다.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NL 코리아’는 시즌9까지 숱한 논란과 구설에 직면했다. ‘젠더 감수성’을 중시하는 요즘 웃음을 위한 성적 행위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억지 설정과 과장된 퍼포먼스, 문제가 된 연예인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는 등의 기존 문제도 새 시즌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또한 기존 제작진이 합류하는 만큼 확실한 변화를 주지 못한다면, 부활 의미가 희석될 것이다.

‘판권비’(로열티) 등 여러 문제로 막을 내렸던 ‘SNL 코리아’가 다시 시청자를 찾아온다. 과연 그 부활 안에 억지가 아닌 풍자와 해학이 적절히 담긴 새롭고 변화된 웃음을 담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