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남희석, 김구라 향한 ‘갑툭튀’ 발언에 자신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 (종합)

조유경 기자2020-08-02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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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남희석의 뜬금없는 김구라에 대한 지적으로 과거 남희석의 부적절한 댓글까지 화두에 오르며 그의 입장만 난처하게 됐다.

남희석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면서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라고 비판했다가 글을 삭제했다.

이내 남희석의 글은 이슈가 되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올랐고 이에 그는 “‘돌연’ ‘갑자기’ 쓴 글은 아니다. 모 작가님의 걱정에 지웠지만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해 남긴 글이다. 논란이 되자 삭제 했다는 것은 오보”라며 “혹시 반박이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김구라와는)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희석은 “콩트 코미디를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에 나갔다가 망신당하고 밤에 자존감이 무너져 나를 찾아 온 후배들을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김구라를 비판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남희석이 김구라의 태도에 대해 지적했지만 과거 남희석의 행실도 좋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홍석천이 과거 한 방송에서 남희석 때문에 개그맨을 관뒀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2015년 KBS2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서 KBS와 S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동시 합격했다고 고백하며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SBS에 거절 의사를 밝히기 위해 방문했는데 하필 그 장면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바로 소개됐다. 당시 KBS 개그맨 군기반장이었던 남희석의 귀에 들어가 혼났고 ‘배신자’로 낙인 찍혔다. 정신적 충격에 개그맨을 두 달 만에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그 일로 인해 개그계를 떠났지만 남희석은 거액을 받고 KBS에서 SBS로 갔다. 이후 가게에 찾아와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 지금은 절친이 됐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KBS 공채 개그맨 시절 군기반장이었던 남희석 선배가 ‘엎드려뻗쳐’ 등 벌을 엄하게 세웠다. 당시에는 자기 입장이 있었다고 나중에 사과하더라. 이제는 정말 친한 친구가 됐다”고 남희석을 언급한 바 있다.

홍석천의 과거 발언이 기사화가 돼 퍼지자, 결국 홍석천은 7월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저의 침묵이 또다른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며 “제가 남희석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가 앞뒤 맥락은 빠지고 자극적으로 포장돼 안타깝다. 이런 시기에 제게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신 분들께도 서운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덧붙였다.

그는 “지금 이 순간도 남희석과 누구보다 친하게 지내고 있고 남희석은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다. 아울러 김구라 역시 내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이 안타깝다”며 “두 사람 모두 가볍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잘 마무리 되길 바라며 조용히 믿고 기다려보려 한다”고 마무리했다.

홍석천과 관련된 논란은 여기서 마무리가 됐지만 누리꾼들은 남희석이 과거 강예빈의 비키니 화보 사진에 부적절한 댓글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희석이 과거 강예빈의 소셜미디어에 부적절한 댓글을 올린 적이 있다고 언급되고 있다.

논란이 된 게시물은 강예빈이 2017년 5월 9일에 올린 수영복 화보였다. 이 사진을 본 남희석은 “미안하다. 동생아 오빠가 그만 엄지와 검지로 그만 사진을 확대해서 봤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이다.

결국 남희석은 남의 태도를 지적하려다 오히려 알려지지 않아도 될 자신의 과거 발언까지 밝혀져 ‘똥 묻은 개가 겨 묻는 개 나무란다’ 식의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고 가게 됐다. 물론 홍석천은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남희석을 응원했지만 남희석의 스스로의 발언으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게 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