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극장가, 공유·박보검에 원더우먼까지 출격 대기

윤여수 기자2020-11-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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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공유(왼쪽)와 박보검이 주연한 영화 ‘서복’을 비롯한 기대작들이 12월 극장가를 공략하며 흥행을 노린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공유와 박보검이 내달리고, 류승룡과 염정아가 입을 맞추면 원더우먼이 날아온다.’

톱스타들과 할리우드 ‘여성 히어로’가 12월 극장가를 겨냥한다. 감염병 확산 여파 속에서도 흥행세를 그린 여름시즌 극장가 상황을 재현하리라는 기대감을 키운다.

공유와 박보검은 과거의 아픔에 시달리는 전직 정보요원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과 동행하며 벌이는 이야기 ‘서복’을 선보인다. 올해 연말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는 두 톱스타급 연기자의 이름값만으로도 관객의 설렘을 부추긴다.

류승룡과 염정아는 뮤지컬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12월 따스한 사랑의 감성을 전한다. 생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아내와 그의 손에 이끌려 여행길에 오른 남편의 이야기다.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조조할인’, 이적의 ‘다행이다’ 등 인기곡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한국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영화라는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2017년 ‘원더우먼’ 갤 가돗은 다시 한번 악에 맞선다. ‘원더우먼 1984’로, 마블과 함께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양대 스튜디오인 DC코믹스의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최근 tvN 드라마 ‘스타트업’으로 시선을 끄는 남주혁과 2018년 영화 ‘미쓰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한지민의 멜로영화 ‘조제’도 12월10일 선보인다.

어느 때보다 풍성한 상차림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반도’ ‘강철비2:정상회담’ 등이 개봉한 여름시즌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435만여명, ‘반도’는 381만여명(이상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등 관객의 기대에 호응했다. 12월 극장가도 그에 못지않은 개봉 라인업을 구축, 기대감을 갖게 한다.

최대 변수는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이다. 19일부터 수도권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10월17일 좌석 띄어앉기 등을 해제한 극장가는 ‘다른 일행간 띄어앉기’ 등을 시행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하루 확진자가 300명 이상 발생하면서 극장가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10월17일부터 관객이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작품의 개봉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는 12월 초중순 개봉키로 한 계획을 늦추는 방향으로 재검토 중이다. ‘원더우먼 1984’는 미국에서 25일 극장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에서 동시 선보이기로 하면서 국내에서는16일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