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도 금지”…그리스 폭염에 야외활동 중단 조치

김수연 기자xunnio410@donga.com2025-07-09 11:05:00

게티이미지
■ 정오~오후 5시, 야외노동 ‘작업 금지’…재택근무도 권고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노동부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육체 노동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그리스 기상청은 이날 대부분 지역에서 38~40도, 일부 동부 지역은 그 이상으로 기온이 치솟았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폭염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폭염에 관광지 낮 시간 폐쇄…관광객도 출입 제한
이에 따라 그리스 문화부는 주요 관광지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를 낮 시간대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관광객은 오후 5시(현지시각) 이후부터 출입할 수 있다.
그리스 당국은 이번 여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소방 인력을 배치하는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장기 대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한편, 한국 고용노동부도 폭염 대응에 나섰다. 건설·조선·물류 등 고온 노출이 잦은 현장을 중심으로, ‘2시간 작업 후 20분 이상 휴식’ 등 폭염안전 5대 수칙 이행 여부를 전국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