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 日 가코 공주의 잠든 모습에 日서 난리… 왜?

김수연 기자xunnio410@donga.com2025-07-01 09:54:00

ⓒ뉴시스
■ 비행기 안에서 졸고 있는 가코 공주의 영상, SNS에서 빠르게 확산
30일(현지시각) 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6월 12일 SNS에 게시됐다. 브라질 국내선 이코노미석에 앉은 가코 공주가 창문 벽에 기대 눈을 감고 잠든 모습이 담겼다. 옆자리에는 왕실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들이 함께 있었다.
이에 대해 일본 궁내청도 우려의 뜻을 밝혔다. 13일 기자회견에서 궁내청 장관은 “개인의 사적인 시간에 허가 없이 촬영된 영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영상 공유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촉구했다.
가코 공주는 브라질 정부의 초청으로 11일간 8개 도시를 순회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과 브라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일정의 일환이었다.
■ 마코 공주 떠난 후 왕실의 대표로…가코의 ‘밝은 존재감’
가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로, 밝은 인상과 세련된 이미지로 ‘동양의 다이애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1년 언니 마코 공주가 일반인과 결혼하며 왕실을 떠난 이후, 가코 공주는 다양한 공무에 참여하며 왕실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패션도 늘 화제를 모은다. 이번 브라질 순방 중 착용한 흰색 동백꽃 드레스는 SNS에서 5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지난해 그리스 방문 당시 입은 짙은 푸른색 상의는 공개 이틀 만에 완판됐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