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졸리와 이혼후 알코올중독자 모임에…“정신 확 차려야했다”

김수연 기자xunnio410@donga.com2025-06-24 17:26:00

‘F1 더 무비’ 스틸 컷/ 뉴스1
■ “무너져 있었다”… 회복의 시작은 알코올 중독자 익명 모임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Armchair Expert)’에 출연했다. 그는 졸리와 이혼 소송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약 1년 반 동안 AA 모임에 꾸준히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AA 모임에서 처음엔 말조차 어려웠지만, 다른 참석자들이 자신의 실수, 약점, 욕망, 고통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이 마음을 열고 진심을 나누는 공간이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모임이 기다려질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진행자이자 배우인 댁스 셰퍼드 또한 과거 AA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보통 일이 잘 풀려서 AA에 오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이자, 피트는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 반성, 책임, 변화… 피트가 말한 AA 이후의 태도
그는 “AA는 비난이 거의 없는 공간이었다. 실수를 인정하고, 변화의 출발점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촬영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2014년 혼인신고를 했으나, 2년 뒤인 2016년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졸리는 당시 피트가 자신과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했고, 두 사람은 약 8년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자녀 6명을 두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