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영통신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해 텔아비브 타격” (영상)

최재호 기자cjh1225@donga.com2025-06-16 17:36:00

16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공습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구름 사이로 발사체가 궤적을 그리며 비행하고 있다. 2025.06.16. The trail of a projectile is seen through the clouds following a missile alert after launches from Iran, in Jerusalem, early Monday, June 16, 2025. (AP Photo/Ohad Zwigenberg). 예루살렘=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이란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다수 발사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북부 하이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극초음속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에로우-1,2,3)을 쉽게 통과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공”… 이란의 선언과 실전 배치

이란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파타흐-1’(Patah-1)이 이스라엘 시가지에 탄착하는 모습. X(구 트위터) 캡처
이는 2022년 11월,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이란 미사일의 아버지’ 하산 테헤란 모가담 서거 11주기”를 맞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성공을 선언한 지 약 7개월 만이었다.
이 미사일은 정밀 타격 능력, 고속 돌파력, 조기경보체계의 탐지 회피 능력을 두루 갖춘 전략무기로, 2024년 4월 15일 이스라엘에 처음 사용됐다고 알려져있다.
■ 이스라엘·이란, 보복의 악순환… 군사 긴장 ‘폭발 직전’
이란의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 공습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스텔스기와 전폭기를 동원해 이란 내 군사·핵시설을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이란군도 중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에 이어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동원하면서 양측의 군사 충돌 수위는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