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성지 튀르키예, 민머리 가득한 여객기 영상 화제

김수연 기자xunnio410@donga.com2025-06-13 11:17:00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마친 남성들이 귀국하는 항공편에서 찍힌 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터키 헤어라인즈’라는 자막과 함께 공개된 해당 영상은 세계 최대 모발 이식 관광지의 풍경을 생생히 담아냈다. 사진 출처- SNS 갈무리 @maligoshik
좌석마다 ‘두피 자국’이 나란히 보이는 진풍경에 “이건 마치 터키 헤어라인즈”라는 자막까지 붙었다.
■ SNS 영상 속 ‘이식 자국 줄줄이’… “튀르키예의 흔한 풍경”
해당 영상에 ‘터키 헤어라인즈(Turkish Hairlines)’라는 자막을 달며 “튀르키예에서 가장 흔한 풍경”이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터키항공(Turkish Airlines)’을 빗댄 이 표현은, 이식 수술을 마친 이들이 귀국길에 오르는 항공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풍자한 것이다.
■누리꾼 반응은 ‘엇갈림’… “웃자고 한 얘기 vs. 외모 비하”
해당 영상이 퍼진 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외모 비하 아니냐”, “탈모는 남성에게 큰 스트레스다”, “오히려 용기 있는 선택”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온 반면, “이런 장면은 실제로 자주 본다”, “웃자고 한 말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튀르키예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발 이식 목적지로 꼽힌다.
튀르키예보건관광협회(THTC)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글로벌 모발 이식 의료관광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시술을 위해 이 나라를 찾는다. 2025년에는 방문객 수가 1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