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밖에 못 써서 미안”…11살딸 생일에 롤렉스-고급차 선물 ‘돈자랑’

최강주 기자gamja822@donga.com2025-06-09 14:59:00

사진=SNS
말레이시아의 여성 사업가가 11세 딸의 생일에 약 3억 원을 쏟아부은 뒤,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5일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뷰티·건강보조식품 기업을 운영하는 파르하나 자흐라는 최근 딸의 11번째 생일을 맞아 약 100만 링깃(한화 약 3억 2000만 원)을 들여 초호화 생일 파티를 열었다.
파르하나는 해당 파티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딸에게 더 잘해주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100만 링깃밖에 못 썼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곧바로 ‘과시 소비’ 논란에 불을 지폈다.
파르하나가 딸에게 준 생일 선물로는 애플 아이맥, 롤렉스 시계, 7인승 토요타 벨파이어 MPV 차량 등이 있다. 딸의 전속 운전기사에게도 ‘감사 표시’라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선물했다.
사실 이런 소비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파르하나는 지난해에도 당시 5세였던 둘째 딸에게 초록색 벤츠 G바겐을 선물한 바 있다.

사진=SNS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운전도 못하는 아이에게 차를 주는 건 무의미하다”, “자기 만족을 위한 소비일 뿐”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아이 교육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베풀 수는 있어도 표현은 절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