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에 가스 ‘펑’…전신화상 입은 中 뷰티 인플루언서

최강주 기자2025-06-09 10:45:00

ⓒ뉴시스


중국의 한 뷰티 인플루언서가 가정 내 가스 폭발 사고로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LPG가 누출된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켠 순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활 속 가스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Sohu)에 따르면, SNS 팔로워 100만 명을 보유한 27세 메이크업 아티스트 퉁야오는 지난 3월 자택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그의 아버지가 거실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켠 순간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는 액화석유가스(LPG)가 새어나와 있는 상태였다.

퉁야오는 “한순간에 집 전체가 폭발했고, 거대한 불기둥이 엄마에게 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로 인해 그의 부모님은 얼굴과 전신에 중화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퉁야오는 사고 이후 6개월간 거울을 보지 못할 정도로 외모에 큰 충격을 받았다. 머리카락 대부분이 타고 얼굴과 몸에도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생활 속 가스 안전 수칙

게티이미지뱅크.



가스 안전을 위해서는 먼저 정기적인 점검과 감지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관이나 호스 등 연결 부위를 자주 살펴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스가 새는지 점검할 때는 주방세제와 물을 1:1 비율로 섞은 용액을 붓이나 스펀지에 묻혀 연결 부위에 바른다.

이때 비누방울이 생기면 누출이 의심되므로, 즉시 가스 밸브를 잠그고 판매점이나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냄새로도 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 근처에서, 도시가스는 가벼워 천장 부근에서 냄새를 맡아야 한다. 불쾌하고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느껴진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누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가스 누출이 의심될 경우에는 가장 먼저 모든 밸브와 코크를 잠근 후, 창문과 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시켜야 한다.

이때 환풍기나 선풍기, 전등 스위치전기기구를 절대 조작해서는 안 된다. LPG처럼 바닥으로 가라앉는 가스는 빗자루 등으로 바닥을 쓸어내듯이 환기해야 한다.

일상 속에서는 가스레인지 불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고, 취침 전이나 외출 전에 점화 코크와 중간 밸브가 제대로 잠겼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자료: 대구소방안전본부)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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