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채소 샀는데…봉지 안에 12돈 금팔찌 ‘헉’

중국의 한 여성이 장을 본 비닐봉지 속에서 금팔찌를 발견하고 이를 주인에게 돌려준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26일 중국 매체 광명망(光明网)은 지난 1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에서 장을 봤다가 금팔찌를 발견한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평소처럼 집 근처 시장에서 6.6위안(약 1200원)어치의 청경채를 구매했다가 비닐봉지가 이상하게 무겁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는 봉지 안에서 여러 겹으로 포장된 무게 44.67g(약 12돈)의 순금 팔찌를 발견했다.

해당 팔찌는 당시 금 시세로 약 4만 위안(한화 약 760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물건이었고, 여성은 다음 날 곧장 시장에 찾아가 팔찌의 주인을 찾으려 했다.

금팔찌의 주인은 가게 주인 할머니였다.

가게 주인 할머니는 처음엔 자신은 물건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고 했지만 그의 가족들이 할머니를 위해 사둔 것이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금팔찌가 어떻게 채소 봉지 안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할머니는 감사의 뜻으로 5000위안(90만원)의 현금을 여성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여성은 보상을 거절했다.

중국 현지 매체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2005년부터 오랜 기간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