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소녀들 트럼프 앞에서 ‘헤드뱅잉’…무슨 의식?(영상)

박태근 기자ptk@donga.com2025-05-20 10:27:00


유튜브, 엑스 영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별한 환영식을 받은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자 양옆으로 늘어선 20여 명의 소녀들이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려 일사불란하게 흔들었다.

유튜브, 엑스 영상 갈무리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SNS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기괴하다” “무슨 주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중동 여성들이 단체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도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얼핏 오싹하게 느껴지는 이 풍경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귀빈을 맞이할 때 하는 전통 의식 ‘알 아얄라’(Al-Ayyala)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예술이다.

유튜브, 엑스 영상 갈무리
보통 남자들이 두 줄로 서서 막대기나 칼을 들고 북을 친다. 북소리에 맞춰 여자들은 머리를 흔든다. 의식을 통해 귀한 손님에게 영적인 축복을 내리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