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려고” 조급한 승객 中여객기 비상문 ‘활짝’

박태근 기자ptk@donga.com2025-05-12 11:25:00

출처=SNS
중국 공항에서 착륙 직후 승객이 임의로 비상문을 열어 비상 슬라이드가 작동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시나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이 일은 전날 오전 8시 42분경 중국 창사에서 출발해 쿤밍공항에 착륙한 동방항공 MU5828편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답답함을 참지 못한 남성 승객이 직접 비상문을 열어버렸다. 문이 무단으로 열리면서 비상 슬라이드가 튀어나왔다.
승객들은 사건을 수습하는 동안 약 20분간을 더 기내에서 기다린 뒤에야 내릴 수 있었다.
문제의 승객은 “바람을 조금 쐬려 했다”는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승객은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다. 현재 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구금과 민사상 손해배상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