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길 그리워”…조각상에 머리 기댄 유기견의 사연 (영상)

김승현 기자tmdgus@donga.com2025-04-25 09:52:00

사진=틱톡 이용자 베스나 부코예비치 영상 캡쳐
지난 17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한 틱톡 이용자의 영상을 인용해 세르비아 트르스테니크에서 촬영된 유기견 사연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거리 한복판에서 유기견 한 마리가 사람 형태의 조각상 앞에 다가가 머리를 들이미는 모습이 담겼다. 마치 사람 손길을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강아지는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라며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니나는 “사연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임시 보호라도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이대로 내가 키워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동물 구조대원 마야 핀터는 “이 강아지는 껴안기는 걸 특히 좋아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머리를 손에 기대곤 한다”고 말했다.
니나는 유기견에게 ‘호가르’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현재 베오그라드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