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에 학생들보다 먼저 대피한 교사 논란 (영상)

송치훈 기자sch53@donga.com2025-04-03 21:34:00

영상=중국 신경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신경보는 미얀마 지진 당시 태국 치앙마이주(州)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태국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이 신속하게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기는 장면이 담겼다.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국경을 넘어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두고 먼저 대피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많은 누리꾼들이 “교사가 학생들보다 먼저 교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부적절해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학교 측은 “교사가 먼저 나간 것은 대피 경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며, 이후 학생들을 인솔해 대피시킨 후 다시 돌아와 인원 점검을 했다”며 “학교의 지진 대응 지침에 따라 행동한 것이며, 해당 교사는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