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어있는 뱀 두 마리, 알고 보면 ‘무서운 장면’

박태근 기자ptk@donga.com2025-04-02 13:16:00

사우스 플로리다 야생지 협회(South Florida Wildlands Association) 페이스북
마치 합성한 것처럼 서로 다른 종의 뱀 두 마리가 이어져 있는 희귀 광경이 미국의 야생지에서 포착됐다.
사우스 플로리다 야생지 협회(South Florida Wildlands Association)는 지난달 20일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을 페이스북에 올려 소개했다.
협회는 “독이 있는 동부 산호뱀(Micrurus fulvius)이 무족 도마뱀(Opphisaurus ventralis)을 삼키는 과정”이라며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주민이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산호뱀의 주요 먹이는 뱀이나 도마뱀이다. 산호뱀은 강한 턱 근육과 소화기관이 있어 자기 몸만큼 큰 생물을 삼킬 수 있다. 또한 강력한 독을 지니고 있어서 먹이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플로리다 독극물 통제 센터는 매년 평균 47명이 산호뱀에 물린다고 보고 했다.
협회는 “주로 사진을 찍거나 더 자세히 보려다 사람들이 물린다”며 “사진은 (인터넷에)이미 무수히 많다. 그런 행위는 야생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세균이나 화학물질(자외선 차단제 등)을 물려줄 뿐이다. 독이 있든 없든 건드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비영리단체인 사우스 플로리다 야생지 협회는 광대한 에버글레이즈의 야생동물과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