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0만원’ 운동화 사달란 아들…‘2000억 재산’ 톱스타가 꺼낸 말

조혜선 기자hs87cho@donga.com2025-03-13 19:10:00

할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과 아들 사무엘. 게티이미지
유명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53)이 고가의 운동화를 사달라고 조르는 10대 아들에게 건넨 말이다. 그는 약 2000억 원의 자산을 소유했음에도 자녀에게 돈을 허투루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이 말한 것이다.
11일 미 CNBS에 따르면 애플렉은 이달 초 아들 사무엘(13)과 함께 스니커즈 컨벤션에서 목격됐다. 이 자리에서 사무엘이 6000달러(약 870만 원)짜리 디올 에어 조던1 운동화를 집어들자 애플렉은 단호하게 사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돈 있잖아요”라고 떼를 쓰는 아들을 향해 애플렉은 “나는 돈이 있지만, 너는 돈이 하나도 없잖니”라고 말한 것이다. 그는 또 아들에게 “비싸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것 아니냐”며 “(운동화를 사려면) 잔디를 많이 깎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1981년 영화 ‘더 다크 엔드 오브 더 스트리트’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한 애플렉은 ‘아마겟돈’(1998)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9) ‘진주만’(2001)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어린 시절부터 절친인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각본을 쓴 영화 ‘굿 윌 헌팅’(1997)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고,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영화 ‘아르고’(2012)로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애플렉의 자산은 1억5000만 달러(약 2182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