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씨 목에 걸린 엄마…10세 아들이 하임리히법으로 구했다(영상)

송치훈 기자2025-02-10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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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SCMP

10세 소년이 하임리히법 응급 처치를 실시해 목에 이물질이 걸린 엄마를 위기에서 구해 화제다.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자택에서 포도를 먹다가 씨가 목에 걸려 기침을 하면서 괴로워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집에 있던 10살 아들과 6살 딸은 엄마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즉시 엄마를 도우려 나섰다.

아들은 먼저 엄마의 등을 두드리고 물을 건넸지만, 엄마는 호흡 곤란이 심해 물을 제대로 마실 수 없었다. 그러자 아들은 침착하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했고, 결국 엄마는 포도 씨를 뱉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엄마가 안정을 되찾자 아들은 다시 휴대폰을 집어 게임을 이어가는 ‘쿨’한 모습도 보였다.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들의 침착한 대처를 극찬했다.

한편, 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흉부에 강한 압력을 가해 토해내게 하는 응급처치의 한 방법이다.

처치 요령은 먼저 환자의 등 뒤에서 양팔로 허리를 감싼다. 이후 구조자는 오른손으로 왼 주먹을 감싸 잡은 뒤 환자의 명치 위에 두고 주먹을 빠르게 위로 밀쳐 올린다. 이물질이 밖으로 나오거나 환자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이 동작을 계속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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